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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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탈주술'이라는 개념을 가져와서, 한국 정치 사회를 비판한 바 있었죠? 과거 탄핵 당하신 박 모씨 또한 주술적 미신에 의존하며 국정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헌법을 준수하며 책임지지 않은 것으로 인해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을 받았고, 이번에도 계엄령이 역술인들 사이에서는 "노상원 등의 주요 정치인이나 군인들이 무당 등에게 사주를 보고 기획한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개인적으로 자주 보는 유튜브 중에서 '부산원장 김원장'이라는 재활의학과 의사 선생님이 책 리뷰 등을 하시는 영상을 가끔 보는데,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다소 신기한 이야기를 하시길레 호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가 보통 '발전한 자본주의'라고 하면 물질만능주의나 배금주의, 돈으로 어떠한 것도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해서 상상을 하곤 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 재미없는 글을 읽기 싫으시면 해당 영상이라고 한번 시청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장님이 저랑 좀 코드도 맞으시고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공감이 많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의료 정책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저희 아버지가 의사이셔서 그런지 비슷한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자주 말씀하셔서 가끔 뉴스에 언급되기도 할 정도로 꽤나 유명세를 타시기도 하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awsBGIjch4
막스 베버는 청교도의 근면하고 성실하고 계획적인, 사치스럽지 않고 유혹을 거부하는 청렴한 정신이 자본주의를 탄생시키는데 매우 크게 일조했고, 그러한 근면성과 노력을 통해서 스스로를 관리를 잘 해야지 자본주의를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굉장히 압축을 했는데, 좀 답답한 마음도 드시죠. 실제로 제가 읽은 책에서도 막스 베버의 주장을 '감옥'에 비유하기도 할 정도로, 뭔가 들으면 '아니 사람이 그런 재미도 없이 일만 해서 살면 무슨 재미로 사나?'라는 생각이 좀 들긴 합니다.
제가 전반적으로 읽어보았을 때 특히 흥미로운 점은, 자본이라는 것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 일종의 증명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탈주술화하고도 연관이 되는데 좀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루터가 면죄부나 팔아 제끼는 세속화된 가톨릭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청교도가 등장했고,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위대한 인물들을 거쳐서 각기 청교도가 조금씩 다른 형태와 정신으로 바뀌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종교인이라고 하면 돈에 대해서 욕심이 없어야 하고, 현세가 아닌 내세, 그러니까 죽은 뒤의 세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현실에서는 죽은 뒤의 축복과 영광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상상하잖아요?
그런데 막스 베버는 청교도 정신이 우연찮게 탈주술로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약간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게, 독특하게도 여기서는 개인의 노력으로 인해서 구원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 정해져 있다고 하더군요. 특히 칼뱅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신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존재이니까 그 존재가 우리를 창조했으면서도 동시에 우리 중에서 누가 구원을 받을 지를 다 정해졌기에, 우리의 이성과 합리성으로는 이해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했답니다.
굉장히 결정론적인, 운명론적인 이야기죠. 흥미롭게도 이런 허무한 이야기는 탈주술로 이어지는데, 이렇게 되니까 일요일마다 예배를 보러 갈 필요도 없고(하나님이 어차피 예뻐해주지 않으실 것이니까), 평소 고해성사를 할 필요도 없고(마찬가지로 신이 그거 열심히 한다고 특별히 구원받지 못할 사람을 구원해주질 않을 테니까) 등등. 평소 가톨릭에서 하던 여러 의식들을 할 필요 자체가 없어졌고, 일종의 체념이랄까요, 그냥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뭐 자연스럽게 성직자 같이 신을 중개해주는 직업도 사라지는 등 이러한 정신이 여러 현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자신이 구원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뭔가 이름표가 달린 것도 아니고 잘 몰랐으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돈이었다고 합니다. 무슨 돈을 악착 같이 벌기 위해서 남을 해치고 빼았았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을 하는 것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자본을 쌓아 올림으로써 이것을 통해 구원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알고자 하였다고 하더군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대체 수익을 얼마나 쌓아야 구원을 받는 기준선이 되는지 등등이 많이 궁금한데 아직 책을 다 깊이 있게 읽지를 못해서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특히 전 이 대목을 중요하게 보았는데,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건 거대한 자본입니다. 일단 자본이 있어야지, 생산 수단이 있어야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위대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졌어도 이것을 실현시킬 최소한의 자본, 투자금이 있어야 창업을 시작해서 뭔가 벤처 기업을 만들 수 있고, 어디 회사에 소속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득해서 제품화를 해보고 성공을 하면 더욱 더 많이 투자를 받고 지원을 통해서 더 다양한 물건을 만들고 실현시키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죠.
평소 청교도 정신에서는 열심히 번 돈을 가지고 흥청망청 쓰라고는 하지 않았으니 자연스럽게 돈이 모였을 것이고, 특히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여겨졌습니다. 책에서는 그런 측면을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자본주의 세계를 구분하는 좋은 척도 중 하나가 바로 통화량이거든요.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시장에서 자유롭게 많이 사고 파느냐, 얼마나 많은 자본이 쌓여서 그것을 통해서 이자를 내고, 그 생산 수단을 통해서 뭔가 실현을 하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예컨데 저처럼 재료공학을 나온 일론 머스크는 이미 페이팔을 만들고 그것을 판 돈으로 평생 편하게 먹고 살 만큼의 돈을 벌었지만, 그걸 전부 다 스페이스x등에 꼬라 박아서 자신의 원대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실탄으로 사용했죠. 자본이 만약 들어왔는데 그걸 전부 소비에 써버렸다면, 쌓일 일이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원대한 사업을 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 일단 열심히 노력을 통해서 돈을 벌어서, 지출을 줄이고 아껴서 큰 돈을 모아서 시드머니를 만드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지난번 투자에 대한 칼럼에서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저도 해외 직구 많이 하면서 페이팔 정말 많이 씁니다
https://www.superookie.com/contents/61838aca8b129f506978ac9b
특히 막스 베버가 중요하게 말한 자본주의 정신은 상당히 철저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과 대비되는 전통주의 정신을 이야기를 했는데, 이 정신에서는 그야말로 인지상정이랄까요 인간미가 넘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예컨데 해적이 돈을 강탈한다 하더라도, 다른 이교도의 돈을 강탈하는 것은 문제를 삼지 않는다던가, 사람을 새로 뽑을 때 능력이 부족해도 내 지인이나 친척이라면 뽑아 준다던가, 탐욕을 위해서 정치 권력 등 여러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남을 착취한다던가 등등. 특히 자본주의 정신에서는 개인주의를 따르게 되는데(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각자의 삶에 대한 구원 여부는 각자에게 정해진 것이기에), 전통주의 정신에서는 가족주의나 온정주의, 집단주의가 자주 발견되는데 이것은 곧 규제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더군요. 약간 연결이 어려울 수 있는데, 쉽게 말해서 남의 일에 참견을 많이 한다는 것이죠.
전 평소 한국의 온정주의나, 미국과 달리 원칙이 너무나도 너그럽고 범죄자에 대한 형량이 작은 것, 개인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고 집단주의적이며 연좌제를 쉽게 적용하는 것 등에 대해서 비판을 한 바 있는데, 이 막스 베버가 비판한 전통주의를 보는 순간 한국이 떠오르더군요. 한번 제 생각이 맞는지 GAI한테 물어보았습니다.
Q. 막스 베버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그가 비판한 전통주의가 한국에서 주로 통용되는 온정주의나 기타 원칙에 대해서 너그럽고, 내가 평소 비판한 한국 사회와 연관이 있는 것 같아
난 평소 한국 사회가 미국과 달리 규제가 심하고 집단주의이며, 남의 일에 쓸데없이 많이 참견하고, 또 정말 중요하고 엄격히 지켜야 하는 원칙에 대해서는 너그럽고, 쓸데없는 두발 규제 등에 대해서는 소위 갑질을 하기 위해서 꼬투리를 잡는 등 원칙과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사람들이 편한 삶을 추구한다고 생각했거든
어찌보면 인간미가 넘치는 것인데,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은 감옥에 비유가 될 정도로 답답하고 원칙이 강력히 작용하는 정신세계란 말이야. 그것과 대비되는 전통주의가 자본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데, 예시를 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 예컨데 전통주의에 따라서 능력보다는 지연이나 혈연으로 사람을 뽑는다던지
평소 한국 사회에 실망스럽고 비판해온 점들이 정말 막스 베버가 비판한 전통주의와 연관이 있는지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궁금해
A. 막스 베버의 전통주의 비판과 한국 사회의 특징, 특히 온정주의와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 개념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 막스 베버의 전통주의 비판
막스 베버는 그의 저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전통주의를 자본주의 발전의 장애물로 지적합니다. 그는 전통주의가 개인의 행동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끌지 못하고, 오히려 전통적 관습에 따라 행동하게 만든다고 비판합니다[3][4]. 예를 들어, 전통주의 사회에서는 능력보다는 혈연이나 지연과 같은 관계에 의해 사람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본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한국 사회의 온정주의와 전통주의
한국 사회에서 온정주의는 개인 간의 관계와 연고에 기반한 사회문화로, 이는 전통주의와 유사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정주의는 개인의 관계나 지연, 혈연에 따라 특혜를 받거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재량권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1]. 이러한 사회문화는 한국 사회에서 부패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 비교와 비판
한국 사회의 온정주의와 막스 베버가 비판한 전통주의 간의 유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계 중심의 의사결정**: 온정주의와 전통주의 모두 개인 간의 관계나 연고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며, 이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능력 중심이 아닌 선발 기준**: 전통주의와 마찬가지로 온정주의에서도 능력보다는 관계나 연고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규제와 원칙의 모호함**: 한국 사회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규제에 대해 엄격하게 적용하면서도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전통주의적 사고방식과 유사하게, 합리적이고 일관된 원칙이 부족한 상태를 반영합니다.
## 결론
당신이 한국 사회의 특징과 막스 베버의 전통주의 비판 간의 연관성을 제대로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사회의 온정주의는 전통주의와 유사한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자본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정신적 태도를 강조하며, 이는 한국 사회의 온정주의와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Citations:
[1] https://kiss.kstudy.com/Detail/Ar?key=2589968
[2] https://www.khan.co.kr/article/201210122132355
[3] https://pierrebourdieu.tistory.com/20
[4] https://www.youtube.com/watch?v=KGIEk-iwidM
[5] https://marx21.or.kr/article/86
[6] https://accesson.kr/ksppa/assets/pdf/14727/journal-24-3-53.pdf
[7]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3474
[9] https://brunch.co.kr/@dauac/86
[10] https://m.cafe.daum.net/searchforvalues/gjds/12
[11] https://hoyony.tistory.com/68
[12]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0950001
[13] http://html.sitegate.co.kr/503.html
[14]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3474
[15] https://blog.naver.com/hanngl/30017935387
[16] https://repository.hanyang.ac.kr/bitstream/20.500.11754/156547/1/KCI_FI000862025.pdf
[18] https://pierrebourdieu.tistory.com/20
[21] https://knpo.police.ac.kr/pds/1139284967_12.pdf
[22] https://kaisnet.or.kr/homepage/boardMedia/136568
[23] https://cafe.daum.net/searchforvalues/gjds/12
[24] https://blog.naver.com/wkdhkglfl/221718277584?viewType=pc
[25] https://blog.naver.com/wkdhkglfl/221702251393?viewType=pc
[26] https://blog.naver.com/n69/221534629510?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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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lexity로부터의 답변: pplx.ai/share
흥미롭게도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마치 자본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방종이 주어지는 것 같지만 오히려 정 반대로, 굉장히 근면성실하고 노력을 중시하며 계획적인 삶을 살고, 사치와 낭비를 하지 않으며 이러한 원칙을 스스로에게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정신이 있어야 자본주의가 잘 굴러간다! 라는 말인데, 정말 들어보면 인간미가 없죠 저도 읽으면서 답답했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나 봅니다 ㅋㅋㅋㅋ
제가 지난번 칼럼에서 박정훈 대령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회의 이순신들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대우를 받길 원한다고 했잖아요? 당연히 한국의 모든 사람들은 이순신을 존경하지만, 이순신 같은 상사를 두거나 부하를 둔다? 하면 모두가 싫어할 것입니다. 그런데 좀 극단적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그러한 원칙을 스스로에게 엄격히 적용하고 근면성실한 삶을 사는 것이 윤리적이고 행복한 삶이며, 자본주의 세계에서 건전하게 잘 사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저는 막스 베버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의 77페이지 부분이 매우 인상이 깊었습니다.
77페이지에서는 저숙련 임금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는데, 전통주의에 기반한 노동자들은 자신의 최대 이윤과 최대의 게으름(?)을 위해 전략적인 행동을 한 결과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진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공장주인은 마치 채찍질처럼, 저임금 방식이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라는 명제를 옳다고 여기고 무조건 노동자들을 쥐어 짜는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당 페이지에서 나온 것처럼 RnD라던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고부가가치의 직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런 식의 임금 방식이 실패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 이 부분을 보자마자 생각난게, 실제로 경영 이론 중에서도 x 이론 y이론 z이론이 있습니다. x이론은 앞서 전통주의에 입각하여, 노동자들을 불신하고 최대한 감시하고 적은 임금을 주는 식으로 접근하여 생산성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 y 이론은 거꾸로 자본주의 정신이 투철한 책임감이 높은 노동자들을 신뢰하고 높은 임금과 자율성을 부여하여 생산성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 z 이론은 앞선 두 이론을 적절히 조합해서 일본인 경영자들이 일본 기업에 적용한 경영 이론입니다.
결국 노동자들의 태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노동자들이 전통주의에 입각해서 일하는 것을 단지 먹고 사는 것을 벌기 위한 쓸데없고 힘든 노동으로 보는 순간 채찍질이 효과적이고, 자본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일하는 것에 스스로가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며 욕심이 있고, 뭔가 성취를 하기 위해서 스스로 동기가 부여되어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당근이 유리하다는 설명은 제가 평소 어깨 너머로 들었던 경영 이론에 대한 것과 더불어, 현재 유학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마인드셋에도 적용이 되더군요.
예컨데 이면우 교수의 <생존의 w이론>에서도 직접 '전통주의'라는 말은 쓰지는 않았고 아마도 막스 베버의 이론은 잘 모르시겠지만, 한국 사회에 만연한 온정주의나 전통주의에 입각한 보수주의, 혁신과 실패를 굉장히 두려워하고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기존의 성공을 우려먹는 방식의 경영으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주장하며 한국 기업들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연히 그 교수님도 편하자고 이런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과 비슷한 강력하고 견고한 원칙을 내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우리의 기업이 살아남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그런 부분을 교육에서도 강조했었는데 제가 고등학생 때 자퇴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읽게 되면서 공감을 많이 했었습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님의 경영 철학은 지금 보면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과 굉장히 유사해보입니다. 엄격한 원칙을 스스로에게 적용하며 불편함을 즐기고 계속 유지하며, 현상 타파를 위해 혁신을 시도한다는 점, 패배주의적인 한국 사회의 일부 단점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점 등이 말이죠
쉽게 말해서 결국 막스 베버가 말하는 자본주의 정신에서의 미덕이자 소명은 곧 자신의 직업 정신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성실히 돈을 모으는 것에 달려 있다고 본 것입니다. 특히 그 액수는 곧 자신의 능력이자 성실성을 반영하는 수치이기에,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다만 소비가 중요해졌고 빈부격차가 커진 현대 사회에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좀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했는데, 자본주의도 막스 베버가 중시한, 생산에 초점을 맞추는 자본주의가 있고, 현대 사회에서 케인즈주의에 입각한 소비에 방점을 찍는 자본주의가 있거든요. 같은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독립 운동가이자, 심지어 미국인임에도 영국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지금은 100달러 지폐에도 들어있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야기는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을 굉장히 잘 드러냅니다. 그 분이 탐욕스러운 물질주의자였다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곧 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돈을 소중하게 잘 여겼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책의 일부 내용을 그대로 찍어 올려서 공유하고 싶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GAI한테 정리를 부탁하고 가져와보았습니다.
괜히 지폐에 박힌 인물이 아니더군요
https://namu.wiki/w/%EB%B2%A4%EC%A0%80%EB%AF%BC%20%ED%94%84%EB%9E%AD%ED%81%B4%EB%A6%B0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본주의 정신은 그의 여러 저술과 편지에서 잘 드러납니다. 특히, 그의 자본주의 정신은 **근면, 절약, 신용**을 강조하며, 이는 자본주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다음은 프랭클린의 자본주의 정신이 잘 드러나는 사례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 1. 시간이 돈임을 잊지 말라
프랭클린은 젊은이들에게 "시간이 돈임을 잊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이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시간을 낭비하면 그만큼의 소득을 포기하는 것이며, 이는 **기회비용**으로 이어집니다[1].
### 2. 신용이 돈임을 잊지 말라
프랭클린은 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언제든지 돈을 빌릴 수 있으며, 이는 경제 활동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신용을 잃으면 경제적 기회를 잃게 되므로, 신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1].
### 3. 돈이 돈을 낳는다
프랭클린은 "돈은 돈을 낳고, 그 새끼가 또다시 번식해 나간다"고 했습니다. 이는 투자와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초기 자본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자본을 창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1].
### 4. 기회비용
프랭클린은 1746년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기회비용의 개념을 설명했습니다. 하루에 실링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반나절을 빈둥거리고 지내면, 그 반나절의 소득뿐만 아니라 그 시간에 벌 수 있었던 돈도 포기하는 셈입니다[2][5].
### 5. 정직한 인성으로 신뢰 얻기
프랭클린은 정직한 인성과 신뢰가 경제 활동에서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했습니다. 신뢰를 얻으면 언제든지 경제적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자본주의 정신의 핵심입니다[7].
이러한 사례들은 프랭클린의 자본주의 정신이 **근면, 절약, 신용, 기회비용** 등을 통해 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자본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Citations:
[2] https://www.youtube.com/watch?v=COJo6j64AZ0
[3] https://brunch.co.kr/%40cogito88/110
[4] https://www.youtube.com/watch?v=z9D3eby-mTg
[5] https://www.nongmin.com/article/20170518245126
[6] https://blog.naver.com/oyk7777/221981592462?viewType=pc
[7] https://www.mk.co.kr/news/columnists/8617194
[8] http://html.sitegate.co.kr/503.html
[9] https://blog.naver.com/n69/221534629510?viewType=pc
[10] http://qmun.org/?pageid=8&page_id=9943&mod=document
[11] http://iphilos.co.kr/bbs/board.php?bo_table=think&wr_id=657
[12] https://www.khan.co.kr/article/20081107170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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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lexity로부터의 답변: pplx.ai/share
제가 중학생 때는 학생회장을 했엇고, 고등학생 때는 동아리의 팀장이 되면서 굉장히 고됬던 일 중 하나는 바로 의욕이 없고 욕심이 없고, 움직일 생각이 없는 애들을 억지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네 바로 조별과제이죠. 그런데 거기서 받는 스트레스가 그나마 성인이 되니까 좀 많이 줄어든 것이 뭐냐면,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각자의 삶을 각자가 알아서 꾸려야 하고, 욕심이 있고 관심이 있으면 알아서 하고, 남이 끌어주거나 밀어주는 그런 삶을 살 필요가 없고 살 수도 없거든요.
이는 거꾸로 성인을 움직이는 것은 그만큼 민감하고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고등학생 이하는 미성년자라고, 싸우고 윽박지르면서 끌고갈 수 있었지만 성인이 되면 각자의 인생을 알아서 꾸리고 밀어나가야 하니까, 남의 인생을 끌어주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어서 조별과제를 한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그래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만큼은 열심히 하면서도, 남을 적절히 컨트롤하고 협상과 설득을 하기도 하는 등 억지로 끌어당기던 제 과거의 모습을 반성합니다.
이거 받을 때 얼마나 지랄 같았던지 ^^ 맨날 도망가고 튀는 놈도 있었고 별에 별 놈이 다 있었습니다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6039
얼마 전에 최재천 교수가 한국 사회를 비판하면서 특히 교수, 학계를 비판하면서 '나눠먹기식 온정주의'를 이야기했거든요. 제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좀 가져와보았습니다.
안그래도 연구비 부족해서, 정말 딱 필요한 연구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것조차 n빵을 하고 앉아있으니 다 같이 만족하면서 다 같이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이죠 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7u80gnimqgc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후배를 위해 자리를 내놔달라고 (능력이나 성과에 상관없이) 강요를 한다던지, 그래도 우리 다 같이 사는 존재니까 연구비도 골고루 나눠먹자고 한다던지, 능력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 등 앞서 언급한 전통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너그럽고 느슨한 원칙과 질서에 따라, 편안함과 안락하게 기회를 분배한다던지 등등.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셨는데 이미 아까 언급한 이면우 교수님도 그런 부분들을 신랄하게 비판했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한국 사회의 단점, 그러니까 한국 사회에서 전통주의에 해당되는 부분을 지나치게 언급을 많이 하면서 주제를 너무 확장한 것 같군요. 하여간 제가 책을 읽으니까 생각이 정말 많이 나고, 그간 느낀 점들이 많이 상기가 됩니다.
다만 전 막스 베버의 이론에서, 그러니까 자본의 축적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한다는 자본주의 정신에서 좀 더 물질을 극복하고 정신적인, 그러니까 명예와 학문에 대한 부분까지 확장하고 싶습니다. 갑자기 뜬끔없죠? 왜냐하면 분량 조절에 처절하게 실패했거든요 나중에 다시 이 칼럼을 다듬어서 돌아오겠습니다.
결국 막스 베버가 중요하게 하고 싶은 말은, 인간은 돈을 버는 것을 통해서, 노력을 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전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가서, 학문이나 명예 또한 하나의 증거이자 산출물이라고 믿습니다.
예컨데 학자들은 자신의 노력에 비해서 명성이나 명망, 명예를 더 많이 얻고 상대적으로 돈을 못 벌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정량적으로 따지면 교수님들이 같은 노력을 한 직장인들보다, 사업가들보다 게을렀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막스 베버의 이론이 과거의 이론이다 보니까 함부로 현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좀 더 다양해진 현대 사회에 맞게 확장을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글을 쓰는게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 이름으로 달린 글이 한 편씩 차곡차곡 쌓인다는 점입니다. 댓글을 읽거나 남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두 번째이고, 첫 번째 가장 큰 만족감은 스스로가 뭔가 노력한 것을 쌓아 올리고 증거를 모아둔다는 것에 만족감을 많이 느낍니다. 마치 추수를 하듯이 말이죠.
저는 평소 자유를 중시했죠. 만약 여러분 각자가 자유를 누리면서,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해서 이 세상을 좀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만들고 풍요롭게 다양하게 만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전 막스 베버 선생님의 말씀에서 좀 더 나아가서, 자본 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지식이라던지 저처럼 글이 될 수도 있고, 좀 고차원적으로는 논문이라던지 유머 컨텐츠, 농담, 풍자, 각자의 창의성과 나름의 경험이 들어간 어떠한 것이든지 이 세상을 더 풍요롭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 며칠 독감에 걸려서 컨디션은 안좋고, 글은 밀렸으니까 써야 하겠다 보니까 너무 개판으로 쓴 듯 하군요. 다음에 좀 더 좋은 퀄리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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