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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뜰까봐 쫄리는데 제발 오늘 발표하고 최초합이었으면..
언어는 어느정도 "덕질"이 필요해서,
소수어 (외대생들은 특수어라고하죠)는 선택에 앞서, 그 나라 언어로된 영화, 문화, 음악 등 유튜브로 몇시간은 찾아서보고 들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ㅎㅎ
뭔가 이상하게 끌리는? 가슴이 두근걸리는? 더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을꺼에요.
그 언어 선택하면, 물론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언어 배우는게 덕질=학업이 될 수 있어요.
반면, 진짜 관심도 없는데 그냥 성적 맞추어서 선택하면, 조금 많이 힘들 수 있어요
사학, 소비자아동학 등등 다양한 문과전공들은, 적성에 안맞아도,
그냥 대충 성적 받으면서 이중이나 고시 등으로 집중해서 타이틀만 따고 졸업하는게 어느정도 가능해도, 언어는 "대충 성적따는" 것이 좀 쉽지 않거든요...
따라서 정말 공부하고 싶은 특수어가 있다하면, 외대는 날개를 달아주고,
성적맞춰서 들어온것을 넘어서 "싫은" 수준의 언어 공부하는것은 고역일 수 있어요.
사실 특수어는 졸업해서 그 진로로 가는 것이 대다수는 아니에요
근데 또 그 진로로 가고 싶어도 못가는게 아니라,
애초에 많이 없거든요 정말 언어를 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즉, "특수어를 전공해서 특수어 꼭 진로로가는가"하면,
"대다수는 전공을 살리지는 않는다"가 맞긴합니다.
이건 변명하자면 "외대"라서가 아니라, 사학 철학 등 문과 전공의 한계입니다...
한가지만 그래도 이야기하고 싶은게,
우리나라 "유일한" 미얀마어과는 부산외대에요.
국내에서는 별 존재감없지만, 미얀마 현지 한국사회는 부산외대가 잡고 있어요.
반면, 다른 나라들은 당연히 한국외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있죠...
"언어전공을 살리고 싶다"는 의지가 있으면 정말 날개 달아줍니다.
여기까지가 "어떤 언어를 택해야하고, 언어를 살릴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이고요
보통 전공과 상관없이, 외대생들은 국제적, 세계적인거 졸업생들이 많이 합니다.
워낙 그런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공언어가 아니더라도 또 우연히 배우게되고요.
저 같은 경우도 소위 "메이져" 언어였지만 6개월동안 동남아권에서 한학기 보냈습니다.
스리랑카로간 친구도 있고, 전공살려 중국으로 간 경우도 있구요.
동남아 현지에서 해당언어 전공한 후배도 만나기도 하고요
문과취업은 전공의 한계가 있어요.
이것은 경영학 단일 전공이여도 마찬가지구요.
많은 경우 외대언어 전공생들은
경제, 경영, 국통, 국가리더(법학), 국제학,
그리고 수 많은 이중전공 전용 학과 (브릭스, 동북아, EU 등등)해서
언어단일전공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하게 취업합니다.
뭔가 외대 졸업했다고 당장 해외로 나가는 티켓을 주진 않지만,
4년동안, 휴학까지 포함하면 5-6년동안 주변에서 수시로 외국나가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정보들이 해외로나가는 도전을 덜 망설이게 해주는거 같아요.
문과에게 톱 공기업인 산업은행 등등 (물론 여기도 취업합니다)도 있지만,
외대생들에겐 코트라, 코이카 등등이 더 가슴 설레는? 그런 문화입니다.
저는 재학중 정말 원하는 만큼 언어덕질하면서 보냈습니다 ㅎㅎ
새 언어배우는게, 해외로 나가는게 두근거리면 전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ㅎㅎ
정성스런 답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밀씀하신 것처럼 지원하고자하는 학과의 언어를 미리 좀 접해봐야 견적이 나올 것 같네요!
다른 주제지만 외대 학교생활은...재밌나요? 회기역에 놀만한 곳도 많나요? 학교생활은 정말 케바케겠지만....제 전적대가 산에 있어서ㅠㅠㅠ 캠퍼스라이프를 많이 즐기지 못해서 아쉽던 기억이 있어서요.
외대앞 상권 예전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습니다...회기역, 혜화, 고대근처도 버스타면 금방이고 ㅎㅎㅎ 아쉬움은 없을껍니다!!
다행이네요ㅋㅋㅋ 조만간 후배로 들어가겠습니다!
소수어과에서 전공 살리는 사람도 소수입니다 대부분 그냥 일반취업 준비해요
뭐든지 쉽지는 않나 보네요 ㅠㅠ
어문과의 메리트라는게 사실상 뭐가 없죠
확실한건 중문과는 자기 전공을 유기함 ㅋㅋ
저도 전적대에서 중문과였어서 동의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