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휴학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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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거 수습이 안돼요
중간고사 전주에 급하게 그냥 충동적으로 휴학을 했어요 학교가 너무 버겁더라고요 제일 큰건 적응을 못했습니다 중학교 왕따에 고등학교 친구는 1명이라 학창시절 내내 대학가면 친구 생긴다는 말에 그나마 희망을 품었는데 인사만 하는 동기 한명 말고는 없어요 개인연락 그런건 하나도 없고요 수업도 1학기 2.5 2학기도 2점대일거같아서 수업 듣던와중에 그냥 휴학신청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난 지금 그나마 정신이 들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릴려하는데 지금 어머니 상태가 안좋으셔서.. 근래에 저랑 동생때문에 크게 실망하시고 그냥 자식 잘못키운거같다면서 그러셨거든요.. 큰 잘못은 아니고그냥 쌓인게 터지신거 같아요 저는 운동 하랬는데 안하겠다고 짜증낸거(비만임) 동생은 폰 중독으로 뺏었는데 태블릿으로 화장실에서 하다가 걸렸음에도 끝까지 거짓말한게
원인이었어요 저랑 동생에게 너무 실망했다 자식에게
무시당하는 것도 모르고 이용당하며 사는거 같다고 그러셨는데
이런적이 처음이라서요 휴학했다고 말씀드리면 그냥 포기하실거같기도 하고..잘모르겠습니다ㅠㅠ 늦으면 늦을수록 노답인데.. 호적파이게 생겼어요.. 휴학 자체보다 학교가는척 속였다는거에 화내실거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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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비는게 제일 나은 선택이죠? 근데 지금 엄마가 저랑 대화할 의지가 없으셔서.. 오히려 이런 상황에 냅다 말하면 더 크게 번질까봐요..ㅠ
괜찮음 너가 아프게 학교 억지로 다니다 탈 나는 것보다 제대로 휴식하고 다시 탄력성 있게 일어서는 게 훨씬 나음. 잘한 선택임.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결국 네 인생 주인은 너임. 너가 내린 결정엔 책임감 갖고, 대신 이미 한 결단은 좋게 받아들이고 내일을 보셈. 인생 좀 늦어도 괜찮음 맞는 길로만 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