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한 독도바다 [1005719] · MS 2020 · 쪽지

2021-11-23 0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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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잡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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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온 백제 수도 변천은 ‘한성(위례)->웅진->사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현재의 익산 지역이 수도의 역할을 했을 거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요.


일단 다들 아실 무왕 이야기가 익산을 배경으로 한 거구, 무왕이 세운 미륵사도 익산에 있죠. 애초 그런 이야기가 많다는 것부터가 무왕이 익산 지역이 관심이 많았다는 방증이기도 하구요.


또 익산 왕궁리 유적(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왕궁급의 건물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을 포함하여 익산 각지에서 정치적 중심지에 있을법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무왕의 왕릉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익산 쌍릉이라든지, 국가 주요 사찰인 미륵사와 제석사라든지. 도성 유적이 발견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익산 천도와 관련된 역사 기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 사료인 <관세음응험기>에 ‘백제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하여 새로운 정사를 경영하였다’라는 구절이 발견되었죠.


물론 의자왕 대에 들어서는 사비 지역이 수도였음을 강하게 암시하는기록이 대다수라 확실히 천도가 이루어졌다고 하기엔 성급한 측면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수원과 같이 특정 왕의 애정이 반영된 별궁에 그쳤을 수도, 고려시대의 평양과 같이 부수도의 기능을 했을 수도 있죠. 어쩌면 무왕 대 익산으로 천도했다가 의자왕 때 다시 사비로 돌아온 것일 수도 있구요.


아직까지는 논쟁이 많은 부분이라 속단은 어렵지만, 언젠가 ‘사비->익산’의 새로운 천도 루트가 교과서에 나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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