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절망하세요
게시글 주소: https://hpi.orbi.kr/00017392768
작년에 6월 보고 펑펑 울었던 내가 생각난다
엄청나게 공부했는데 6월에 기대하던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더 이상 공부할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공부했던 사탐에서도 3등급이 나와서
크게 절망했고
그나마 숨 돌려가며 공부했던,
내 생각이라는 게 비집고 들어올 수 있던
일요일마다 울음이 터졌다
정말 말 그대로 6월 이후 일요일'마다' 펑펑 울었다(8월초까지였던것같다)
작년을 돌아보면
내 스스로 힘닿는데까지 공부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난 그런 자부심이 있다
후반쯤되니 모의고사를 '풀어재끼'며 희열을 느끼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조금 부족했는지
31111을 맞아서 1년 더 하게 되었지만
이번에 11311을 맞아서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영어는 사연이 있었다 ㅋㅋㅋ)
작년에 정말 펑펑 울었던 나를 회상하며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나 정말 열심히 했구나 ㅎ
물론 올해도 어떻게 될진 모르는거지만
나 자신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잘했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본다
내가 그때 절망했던 시간들이 없었다면
이렇듯 발전할 수 있었을까.
이번 성적을 보며 절망할 많은 수험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 성적을 생각하며 절망하고, 울 수 있다는 거
그거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그만큼 공부에 필사적이라는거고
그럼 기대에 못 미칠 순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룰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 시간들, 정말 행복했다고 그렇게 추억할거라고
울었던 그 시간들이 너무 예뻐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고
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거라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틀딱이라 방금 알았음뇨
-
매월승리 0
매월승리 1호부터 계속 하면 기출문제집은 따로 살 필요가 없을까요?
-
진학사 질문 0
정시 모집인원 21명까진데 왜 진학사 합격예측은 22등까지 최초합주는건가요?? 혹시...
-
근데 진지하게 5
수능 수학 물리 잘 못하면 공대 에반가요
-
무조건 과 무조건 과만 보고 간다
-
우울할필요 없는 이유 의대 6칸인거 지나가는 여자들한테 보여주면서 플러팅하면 바로 open ㅋㅋ
-
6모 백88에서 수능 백96까지 분명 많이 올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
(광명상가인가경)5칸을 적정카드로 써도 되나요?... 0
40명 뽑는과에서 16등정도 되는데 추합권이라길래... 이거를 붙는다고 봐도...
-
나도 할래 2
ㄱㄱ
-
돌아왔구나 0
와우...
-
네.
-
하아..
-
일단 재수방지 가톨릭 나에 고정인데 가톨릭보다 하나라도 높은 대학을 다에 쓸 수...
-
조금 진지하게 적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06이고 첫수능 화미영물생 25264...
-
검정고시 출신, 06, 언미생지, 수의대 목표 44243 12125 국어 영어는...
-
일해
-
아... 큰일났다.. 물리 다 까먹어서 방학 때 좀 열심히 해야겠노
-
이유점
-
일단 뉴스특보로 계속 방송해야지, 당일은 진짜 어쩔수 없음
-
인지도 조사 5
투표
-
옯창 아니지??
-
농경제 써야지 15
서울대 아니면 미련 생길 거 같고 상경 아니어도 미련 생길 거 같아서 농경제로...
-
얼공합니다 2
얼리기상하는버러지의 추억 공개
-
원래는 이 등급으로 대학 들어가려고 했음 진학사 돌려보니 국숭세단 라인은...
-
지금 성적 현황인데 대략 어디 정도 갈 수 있나요? 그냥 제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음
-
봊찢 더 락.jpg 10
-
이제 슬슬 무서워지는데
-
글 밀까요 10
밀린 글이 1만개는 가뿐히 넘을거에요 차라리 산화당하고 젖지님께 댓글 미는거 까지 부탁할래
-
집중, 대답, 질문 다 열심히 하면서 과외 들었는데 방에서 나오는 순간 기억이...
-
한달 내내 믿지 못할 일들이 몰아치는 미친 시간들
-
확통 사탐으로 0
농어촌 전형 + 확통,생윤,사문 조합으로 인서울 공대 지원가능한가요..?
-
전체지원자 통계도 중요한가요
-
빨리 내일 되라 5
주식 시작하고 주말에는 월요일 23시 30분만 기다리네
-
마법의 소라고둥에게라도 물어보고시픔..
-
정시 알못인데요. 재수한다면 사탐런을 하고싶어서요. 국어, 수학(미적), 영어,...
-
죄송합니다 2
저도 뉴스댓글이나 기타 의견들 보면서 조종사 탓하는것도 부정적으로 보았고 제주항공...
-
2025년 새해목표 11
적고가실래요
-
산하고 바다를 거치셈뇨 보통 혼자 여행 지루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등산하고 저녁먹고...
-
ㅈㄱㄴ
-
작년엔 간쓸개 풀었는데 이제 재수라 따로 사여댐요
-
복전이나 전과도 고려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반수할 생각도 있는데...
-
어떻게 버는거임 글 하나에 50덕 댓글 하나에 5덕 아닌가?
-
해야하나요? 아님 워크북 스텝2만풀까요?
-
혼놀 해보신 분 19
갑자기 내일 학교째고 혼놀해보고싶음
-
올해 첨 보러가려고했는데
-
그 느낌 너무 좋지 않아요? ㅎㅎ
6평 이후 우울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폰만 붙잡고 있었는데 많이 위로가 되는 글인 갓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힘내서 열심히하는걸로......
화이팅!!!
영어랑 국어랑 바껴따!!!
칭구도 그 말 했어욬ㅋㅋㅋㅋ
수능때 인서울도 못할점수였다가 이번 6평때 31111떳는데..제가 가고싶은 대학 갈수있겟죠..? 국어때문에 너무 절망스러워요ㅠㅠㅠㅠㅠㅠ..
더 열심히 하세요. 점수의 하한선을 올린다는 생각으로
요즘멘탈이 자꾸 약해져서 남들 뭐하나 난어쩌나 이러고잇엇는데 다시 열심히살게요ㅠㅠㅠㅠㅠ
잘본 점수를 자기 average로 생각하기 쉬워요. 항상 점수 하한선을 높이는 공부 하시길
네!! 충고감사합니다!!
시간 충분히 남았어요 정말 열심히 하면 충분히 가능해요ㅠㅠ
그리고 성적 향상 축하드려요ㅠ
감사합니당 올해꼭원하는 대학갑시다!!!!
좋은글이네요 감사해요